살 돌 기름
《살 돌 기름》은 오래된 매체인 회화, 조각, 공연 예술을 다루는 예술가의 작품과 각자의 예술관을 살펴봅니다. 작품과 예술관은 학습/폐기학습/재료 연구/구성 연구/조형 연구를 아우르는 고유한 형식(form)으로 드러납니다. 예술가가 구현하는 선택의 출발이자 완결인 형식의 출처는 작가 개인이 때로는 취하고, 때로는 소거시킨 질문에 있습니다. 《살 돌 기름》은 회화, 조각, 공연 예술과 같은 매체의 전통과 역사성을 예술가의 질문에 겹쳐놓음으로써, 오늘날 ‘예술에 관한 믿음’이 어떻게 지속/갱신되고 있는지 들여다봅니다.
⟪글로서리 해석 모임(Glossary Commentary Gathering)⟫
⟪글로서리 해석 모임(GCG)⟫은 책 『살 돌 기름』에 실린 작가의 말 한 토막을 중심으로, 하나의 용어가 예술가/관객/비평가/기획자에게 어떻게 다르게 독해 되는지 대화하고 토론하는 모임입니다. 예술가가 자신의 작품으로 구축해나가는 예술의 의미와 형식은 그 작품을 보는 자가 접근하고 이해하는 개인의 맥락으로 독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창작과 독해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사점/차이점이야말로 작품의 예술의 자율성을 담보하는 것이 아닐까요? 보는 자는 어떻게 주도적인 독자가 될 수 있을까요? 감상은 나의 인식체계, 감각지의 상태, 세계관을 작품의 그것과 나란히 놓는 일입니다. 예술가-작품-관객(독자) 사이의 사적이고 긴밀한 관계를 ⟪글로서리 해석 모임(GCG)⟫에서 나눠보길 기대합니다. 모임은 사전 예약을 통해 관심 있는 누구나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습니다.
- 사전 예약 링크: https://forms.gle/udbbAVCsgPZAregL9 (9월 1일 이후 신청 가능합니다.)
모임 일정
9월 18일 일요일 11시 – 1시 이양희 작가편
9월 25일 일요일 11시 – 1시 권현빈 작가편
10월 2일 일요일 11시 – 1시 박민하 작가편
모임 장소
WESS (서울시 성북구 창경궁로 320 2층)
꼭 읽어주세요
- 본 모임은 강의가 아닌 대화와 토론을 나누는 비공개 모임입니다.
- 회차당 참여자 수는 6인으로 제한하며 선착순으로 모집합니다.
- 참여 확정 안내는 신청 후 48시간 내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드립니다.
- 참여가 확정되신 분께는 모임 시작 이틀 전까지 사전 안내 메일을 보내드립니다.
- 모임 관련 문의: agencyrary@gmail.com
아포리즘이자 어휘사전 『살 돌 기름』
책 『살 돌 기름』에는 여러 차례의 인터뷰를 통해 선별한 권현빈, 박민하, 이양희 작가의 말 모음과 작가가 사용하는 용어에 관한 어휘사전인 글로서리가 들어있습니다. 전후 맥락을 짐작할 수 있을 뿐인 작가의 말 한 토막은 작가 개인의 질문, 탐구, 의지 등을 드러냅니다. 몇 마디 문장으로 남은 작가의 말이 가지는 의미를 독자 자신의 몫으로 읽어내는 주도적인 독해의 경험을 기대합니다. 책 『살 돌 기름』은 2022년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을 출간한 바 있는 출판사 소환사에서 발행하고, 스톡홀름의 디자인 스튜디오 헨릭 니그렌(Henrik Nygren Design)의 수석디자이너 김근 롤렌드(Keun Kim Roland)가 디자인했습니다. 전시 《살 돌 기름》과 연계해 출판 되었으며, 책 『살 돌 기름』은 전시 기간 중 WESS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살 돌 기름』
발행일 l 1판 1쇄 발행 2022년 9월 1일
저자ㅣ권현빈, 박민하, 이양희, 박수지
발행 l 소환사
편집 l 김지연, 박수지
디자인 l 김근 롤렌드
제작 l 으뜸프로세스
ISBN l 979-11-965545-1-4 (93600)
값 l 19,000원
문의 l sohwanxsa@gmail.com
살 돌 기름
2022. 9월 1일 – 10월 12일
수 – 일. 오후 2시-8시
참여작가. 권현빈, 박민하, 이양희
기획. 박수지
그래픽 디자인. 김근 롤렌드
공간 디자인. 플라워
미디어 설치. 멀티텍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Flesh Stone Oil
2022. Sep. 1st – Oct. 12th
Wed. – Sun. 2-8 pm
《Flesh Stone Oil》 examines the works and the disposition of artists who deal with the long-established mediums in painting, sculpture, and the performing arts. Each individual’s unique forms that encompass learning/unlearning/material research/composition research/formal research reveals the work and the artistic viewpoint. The source of the form, which is the starting point and finality of the choice that the artist embodies, lies in the question each artist sometimes employs and sometimes eliminates. By superimposing the tradition and historicity of the material in painting, sculpture, and performing arts on the artist’s question, 《Flesh Stone Oil》 observes how the ‘belief in art’ continues/renews today.
Artists. Hyunbhin Kwon, Min ha Park, Yanghee Lee
Curated by Suzy Park
Graphic Design. Keun Kim Roland
Space Design. FLOUR
Media Equipment. Multitech
Supported by AR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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